올해 상장법인의 유동주식비율은 58.1%로 작년에 비해 1.7%p 증가했다. 유동주식수는 발행주식수에서 최대주주 지분 등 유통이 제한된 비유동주식수를 제외한 실제 거래가능한 주식수를 말한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전체 상장기업 1910곳을 대상으로 한 ‘2016년 유동주식수 현황’ 조사를 통해 최근 5년(2012~2016년)간 유동주식수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55.3%였던 유동비율은 2013년 55.7%, 2014년 55.9%, 지난해 56.4%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닥시장의 유동비율은 61.7%로, 유가증권시장(52.8%) 보다 약 9%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5년간 유가증권은 1.5%p, 코스닥은 3.5%p 증가했다.

소유자별로 보면 비유동주식(41.9%)의 대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분(38.4%)이며, 자사주도 약 2.9%를 차지했다. 또 유가증권시장(42.6%)이 코스닥시장(35.7%) 보다 최대주주 비중이 약 7%p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 전기전자 등은 60% 이상으로 유동주식수가 높은 반면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은 50% 미만으로 낮았다.

<자료=한국거래소>

거래소는 전기가스 업종의 경우 산업의 특성상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최대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동비율이 낮고, 종이목재·음식료품 등 전통적 제조업종은 상대적으로 주식분산이 적게 이뤄져 있어 최대주주지분 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거래소는 이번 유동주식수 조사결과를 10일부터 KOSPI 200, KOSDAQ 150 등 주요 지수 산출 시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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