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이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무역수지도 1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년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 조사결과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0조7328억원으로 2014년 8조9704억원 대비 19.64% 증가했고, 무역흑자도 15억10만달러(1조6973억원)로 전년 7억5250만달러(8514억원) 대비 약 100%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최근 5년(2011~2015)간 연평균 13.9%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1년에 6조3856억원, 2012년 7조1227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 7조9720억원, 2014년 8조9704억원으로 증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초화장용이 6조2016억원(57.78%)로 가장 많이 생산됐다. 이어 색조화장용 1조7225억원(16.05%), 두발용 1조3942억원(12.99%), 인체세정용 8247억원(7.68%)이다. 전체 화장품 생산 가운데 기초화장용과 색조화장용 생산은 증가했으나, 두발용과 영유아용 화장품의 생산 비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25억8789만달러(2조9280억원)로 전년 18억7만달러(1조8959억원) 대비 43.76%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도 34.3%를 기록했다. 반면 화장품 수입은 10억8770만달러(1조2307억원)로 2014년 10억4757만달러(1조1033억원) 대비 3.83%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지난해 화장품 무역흑자는 15억10만달러(1조6973억원)로 전년 7억5250만달러(8514억원) 대비 99.35%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중국 10억6237만달러(1조2021억원)였다. 다음은 홍콩 6억4182만달러(7262억원), 미국 1억8852만달러(2133억원), 일본 1억2238만달러(1385억원)순이다. 특히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 화장품 수출이 99% 증가했고 홍콩과 미국도 각각 41%, 51%씩 증가했다. 반면 일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으로 수출지역도 다변화됐다. 프랑스 수출은 2014년 554만3000달러에서 지난해 1384만5000달러로 약 150% 증가했다. 미얀마는 650만3000달러에서 1198만1000달러(84.24%), 카자흐스탄은 510만7000달러에서 971만1000달러(52.6%)로 늘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이 해외에 원활히 진출될 수 있도록 중국 등과 실무협의를 통해 비관세 장벽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며 “연내 중소기업 수출 애로사항을 1:1로 맞춤 상담할 수 있는 ‘수출기업애로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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