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보자료를 통해 이분의 한강투신이 사전에 공모된 연출임을 확인했다’,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뿐인 인간의 목숨을 수단으로 골프존 사업주분들과 회사를 기만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

스크린골프 사업주 김모씨가 지난 3월 골프존에 항의하면서 한강에 투신해 다친 사건에 대해 다툼의 상대방인 ㈜골프존이 낸 공식적인 입장이다.

한강투신사건에 대해 골프존이 ‘공모된 연출’이라고 밝혀 김씨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스크린골프 사업주들이 들끓고 있다. 골프존은 이와함께 시위 등을 벌이는 일부 점주들에게 ‘부도덕한 행위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골프존의 공지사항<자료=익명의 제보자 제공>

이와 관련 김씨는 9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어느 누가 생명을 담보로 거래를 하려 하겠는가”하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골프존이 공지한 이번 글을 보면서 그들이 사업자들에게 행해왔던 파렴치한 수법이 함축돼 녹아있다는 걸 느꼈다”며 “분노에 앞서 그런 글을 막연히 쳐다볼 수밖에 없는 나 자신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골협 송경화 이사장은 “김씨는 그 당시 골프존 갑질행위로 엄청난 금액의 손실을 보고 폐업한데 분개해 우발적으로 투신을 시도한 것인데 이를 두고 사전 공모라고 하는 것은 그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사람의 숭고한 생명이 걸린 문제를 이용해 점주들을 이간질시키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의 한강투신사건에 대해 ‘공모연출’ 주장의 근거가 무엇이냐는 중기이코노미 취재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골프존 관계자는 이메일 답변에서 ‘제보자료가 있다’고만 밝혔다.
  

전골협 회원이 지난 8일 창원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사진=1인 시위자 제공>

전골협 소속 회원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에서 1인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대전·창원·대구·청주 등 50여 차례 이상 1인 시위를 해왔다. 오는 13일부터 약 한달간 서울지방검찰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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