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LED조명 중소업체에게 기술력을 무료로 검증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족한 기술은 ‘맞춤형 과외’를 통해 보완해주고자 LED조명 실증 참여제품 모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인증제품이라도 자연 조건이 수시 변화하는 실제 환경에서는 인증된 성능과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탄천과 서남물재생센터 등 실증단지를 통해 LED기술력을 검증하고 경쟁력을 점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국내 최고 LED 시험·연구기관인 한국광기술원을 실증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최신의 광학기계 등 정밀장비와 LED전문 측정인력이 투입돼 실증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실증제품은 설치 전, 설치 중, 설치 후의 3단계를 거쳐 ▲소비전력 등 전기적 특성 ▲연색성·광 효율 등 광학적 특성 ▲내식성·내습성 등 신뢰성 등 항목을 두루 측정하게 된다.

특히 설치 전 성능이 6개월 동안 실제환경 실증 후 성능과 비교해 성능 변화량이 적은 우수한 제품과 그렇지 않은 기술보완이 필요한 제품을 선별하게 된다.

이 과정에 참여를 원하는 LED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은 4월11일까지 실증 참가서를 접수하면 된다. 신청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한 후, 중소기업 확인서, 사업자등록증 등 제출 서류를 이메일(eowls8704@seoul.go.kr, 문의:서울시 환경정책과 2133-3579)로 접수하면 된다.

모집대상은 KS 또는 고효율인증을 획득한 중소기업 제품이어야 하며, 가로등용 LED 13개, 보안등용 LED 17개, 터널등용 LED 3개 등 총 33개 제품이다.

모집 제품의 범위는 전국 소재 생산제품으로 하되, 업체 선정 시 서울소재 중소기업 LED제품을 최소 30% 이상으로 할당했다.

특히 실증 과정에 소요되는 비용을 시가 전액 부담해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실증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증결과 서울시내 사용중인 기존 조명과 이번 실증에 참여한 LED조명의 성능을 비교해 결과가 우수한 제품은 서울시내 도로, 공원, 마을 등에 설치할 수 있도록 판로 확보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필영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2012년에 이어 올해 3번째를 맞이하는 LED조명 실증단지는 지자체 최초로 많은 LED조명 중소업체가 실증에 참여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기회”라며 “서울시가 시민이 체감하는 LED조명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LED조명 기술력 향상과 보급 확대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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