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기업의 최대 의류 수출국은 베트남이다. 10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1~2015년) 의류 수출 동향’에 따르면 5년간 베트남으로의 수출이 132.5% 증가했고, 수출품목 90%이상은 의류 부속품이다. 의류 부속품은 지퍼 및 단추, 라벨, 실 등 의류를 만들 때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재료다.

<그래픽=이가영 기자>   ©중기이코노미

연도별 베트남 의류 위탁가공용 원자재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1년에는 1억5100만달러에 그쳐 미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상위 4개국 의류 수출액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2년 1억7700만달러, 2013년 2억6500만달러, 2014년 3억38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3억4700만달러를 기록, 4년간 최대 수출국이었던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11년에는 원자재수출액의 9.9%를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19.7%까지 증가했다.

관세청은 “기업들이 저렴한 인건비를 이유로 베트남에 해외생산기지를 증설함에 따라 앞으로도 의류 부속품 수출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현지 조달 의류 부속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및 기능성 신소재 같은 고부가가치의 의류 부속품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의류 수출액은 총 19억4000달러로, 최근 5년간 1.2배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류수출 상위 품목으로는 의류 부속품이 6억38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재킷(2억2500만달러), 티셔츠(2억2400만달러), 장갑(1억8500만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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