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원 비중이 대기업은 늘어난 반면 중소기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600대 상장기업의 여직원 비율은 대기업이 21.8%, 중소기업이 15.3%였다. 2011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1%p 늘고 중소기업은 0.1%p가 줄었다. 

여직원 비율은 업종에 따라 차이가 컸다. 도소매업에서는 여직원이 57.3%로 남직원보다 많았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30.3%), 운수업(30%)도 여직원 비중이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건설업 여직원 비율은 6.6%, 전기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은 15.9%,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6.2%로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의 여성고용률은 50% 초반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96년 51.5%였던 여성고용률은 2014년 54.9%까지 올랐다. 다소 개선되고는 있으나 OECD 33개국 중 26위로 하위권이다. 

전경련은 일부 대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양립 관련 프로그램이 여성 고용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여성비율이 68.1%인 롯데쇼핑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최대 1년까지 휴직을 할 수 있는 제도를 두고 있다. 여성비율이 57.3%인 CJ프레시웨이는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 방학 임직원 자녀 초청, 출산선물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