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사업 모델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은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마이크로그리드(Micro Grid) 분야의 발전이 두드러질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속가능경영원이 16일 개최한 ‘세계온실가스 감축전망과 에너지신산업 트렌드’ 세미나에서 아쉬쉬 세티아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 본부장이 전한 세계 에너지시장 전망이다.

ESS는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시스템이다. 전기자동차와 풍력발전기, 마이크로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장치에 필수적인 구성요소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장치로 소규모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지능형 전력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속가능경영원이 16일 개최한 ‘세계온실가스 감축전망과 에너지신산업 트렌드’ 세미나.   ©중기이코노미

그는 지난해 세계시장에 보급된 전기자동차는 100만여대이며, 앞으로 1년 안에 약 100만대가 더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자동차는 현재 전세계 자동차 중 1~2%를 점유하지만 2040년경이면 3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쉬쉬 본부장은 “한국기업들은 중국, 인도와 동남아시아 중심의 아시아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는 유럽시장이 주였지만 최근에는 전체 투자 중 아태지역이 5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우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1000억달러가 넘는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아쉬쉬 본부장은 신재생에너지 기술이 진보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낮아져 경제성이 높아진 것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1976년 태양광발전기 모듈을 구입하려면 w당 70~8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w당 모듈 비용이 1달러 이하로 떨어져 태양광발전의 경쟁력이 높아졌다.

그는 “석탄·가스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개도국에서 단기적으론 신재생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은 낮을 것”이라면서도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단가 하락속도가 빨라 개도국에서도 장기적으론 신재생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이 석탄과 가스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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