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소속 회원들이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검찰청 앞에서 ㈜골프존의 가맹사업에 항의하는 등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소속 회원들이 1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대검찰청 앞에서 ㈜골프존의 가맹사업에 항의하는 등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날 1인 시위에 참여한 김모씨는 “서울 서초구에서 9년째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아직도 빚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당시 받은 대출금을 갚을만 하면 새로운 업그레이드로 다시 빚을 져야 했다”며 “창업자금이 15억원이다. 장비를 중고로 팔아봐야 투자금에는 한참 못미치고 보증금도 까먹을 판”이라고 했다. 또 “올해 말까지 폐업하는 소규모 사업자가 속출할 것”이라며 “그 자리를 새로 창업하는 대규모 매장들이 채워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 이모씨는 “최근 골프존의 가맹전환 사업에 대한 사업자들의 찬반 설문조사를 위해 강남구의 110여개 사업장을 돌아다녔다. 그 중 가맹사업에 찬성하는 사업주는 2~3명 뿐”이라며 “골프존이 제시하는 가맹조건은 현재 사업주들에게 불리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영문도 모르고 골프존이 하라는대로 끌려왔는데 이번 가맹전환이라는 횡포까지 참을 수는 없었다”며 1인시위 참가이유를 밝혔다.

전골협은 이달 말까지 대검찰청 앞 등에서 전국의 회원들이 번갈아가며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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