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20일 개최한 ‘한-타타르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한국무역협회가 20일 개최한 ‘한-타타르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 탈리아 미눌리나 타타르스탄 투자개발청장은 ‘타타르스탄 투자 환경과 가능성’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기업의 투자유치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대통령과 경제사절단을 초청해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루스탐 민니하노프 타타르스탄 대통령 또한 “지금이 러시아 시장 진출의 호기”라며 “타타르스탄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이라면 에너지·자동차·IT·첨단기술·건설·의료·농업 등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서방국가의 경제제재로 인해 한국의 기업들이 진출을 주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러시아는 경제 위기상황 이지만, 타타르스탄은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탈리아 미눌리나 투자개발청장은 이날 포럼에서 특별경제구역 소개 등 한국기업이 타타르스탄에 투자하는 경우 타타르스탄 정부의 지원방안을 제시해 기업인의 눈길을 끌었다.

그에 따르면 타타르스탄은 특별경제구역 ‘알라부가(alabuga)’와 ‘인노폴리스(Innopolis)’를 지정하고 입주 기업에 다양한 세금 및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또 특별경제구역 이외 지역에서도 외국인이 러시아 거주자와 똑같이 토지를 구매하고 소유할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법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는 “타타르스탄 수도 카잔을 중심으로 반경 1000km 이내에는 러시아 인구의 50%가 거주하고 있다”며 “모스크바로부터 800km 거리에 위치한 타타르스탄공화국 시장을 선점한다면 연간 약 3400억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수입품 시장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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