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11개 금융기관은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중소·중견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은 이날 6개 시중은행, 5개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한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 ▲기술성·사업성 있는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지원 ▲수출기업·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자금·인력·마케팅 등과 연계한 금융 지원 등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금융기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비 오는 날 우산 뺏기’가 아닌 ‘우산을 받쳐주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우수한 기술이 있지만 담보가 부족한 기업이 기술성·사업성 등 미래 가치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활성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400곳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관련 애로사항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8.8%가 ‘구조조정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구조조정과 관련해 가장 큰 어려움으로 2곳 중 1곳(48.6%)이 ‘기술력·성장성보다 단순 재무정보에 근거해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구조조정 관련 건의사항으로 ‘일시적 자금난이 구조조정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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