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오는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을 담는다고 22일 밝혔다.

이에따라 담배 제조자와 수입판매업자는 연말부터 담뱃갑의 앞면과 뒷면, 옆면의 상단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한 그림과 경고문구를 부착해야 한다. 담뱃갑 포장지에 부착될 그림과 경고내용은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총 10종으로 선정됐으며,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과 피해 등을 나타냈다.

<자료=보건복지부>

문구 글자체는 고딕으로 표기해야 한다. 경고문구 색상은 포장지와 보색을 사용해 소비자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경고그림 등은 담뱃갑 앞 뒷면 상단에 표기해야 하며, 24개월 주기로 정기 교체하되 시행 또는 변경 6개월 전에 고시해야 한다.

전자담배와 씹는담배, 물담배 등 신형담배의 경우 경고그림과 문구는 일반 담배와 약간 상이하나 표기방법이나 글자체 등 세부적용사항은 일반담배와 동일하다.

경고그림 등 표시내용을 담뱃갑 포장지에 선명하게 표기하기 위해 제품 크기, 해상도에 맞는 이미지를 전자파일 등의 형태로 보건복지부에 요청할 수 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소비자에게 흡연의 유해성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대표적 비가격 금연정책이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한 이래, 전 세계 101개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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