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력난의 가장 큰 원인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의 서로 다른 기대치가 꼽혔다.

고용노동부가 24일 발표한 ‘2016년 4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 조사’에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22.8%가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아서’ 인력충원을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라고 답한 비율은 18.2%며,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다’는 대답은 14.4%였다. 구인기업과 구직자간 미스매치 이유 중 이상 3가지가 전체의 55.4%에 이른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아서’가 24.1%,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18.7%였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7.9%), ‘다른 사업체와의 격심한 인력유치 경쟁 때문’(18.3%) 순이었다.

부족한 인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채용비용 증액 또는 구인방법의 다양화’와 ‘임금(급여)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 등 비용을 들이겠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