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암유전체 빅데이터에서 유전자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해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찾아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널리 사용하는 암유전자 발굴방법은 돌연변이의 빈도가 낮은 암 유전자에 대한 예측이 불가능하다. 미래부는 이 한계를 극복해 유전자 소셜네트워크를 이용한 새로운 암유전자 발굴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유전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암유전체 빅데이터 분석방법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암유전체 빅데이터(cancer genomic data)란 암환자의 종양세포 유전체의 염기서열을 다방면에서 분석한 빅데이터를 말한다. 이는 전체 유전자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다수의 새로운 암유전자를 찾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의미없는 정보 또한 다량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분석하여 암유전자를 정확하게 발굴해 내는 것이 관건이다.

유전자 소셜 네트워크(Gene network)는 페이스북(Facebook)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서 사람들이 친구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보면 된다. 생물체의 유전자들도 같은 기능을 하는 유전자들끼리 연결하여 네트워크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스템생물학은 단일 유전자뿐만 아니라 유전자들의 유기적 상호작용으로 구성된 전체 시스템 단위의 연구가 수행되기 때문에 유전자 소셜네트워크가 특히 중요하다.

연세대학교 이인석 교수 연구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이 교수 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전자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암유전체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 새로운 암 유전자를 예측·발굴하는 웹기반 예측시스템 머핀(MUFFINN)을 개발했다.

이인석 교수는 “이 연구는 그 동안 돌연변이 빈도가 낮아서 발굴이 어려웠던 암 유전자들도 찾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라며 “새로운 암 유전자 발굴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환자 수가 적은 희귀암 등 암 유전체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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