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됐다.

중소기업청은 28일 ‘제31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개최하고 서울 중구를 비롯한 5개 지역을 지역특구로 신규지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역특구제도는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에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역특화발전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정지역을 지역특구로 지정해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하는 제도다. 이번 신규지정에 따라 전국 지역특구 수는 160개로 증가했다.

서울 중구는 충무로1가 25-5번지 등 56만3867㎡ 지역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해피메디컬투어리즘특구’로 지정됐다. 이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고 외국인환자 의료기관이 집적된 특성을 기반으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 해외환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명동일대 상권 및 관광명소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서울 중구와 함께 고흥, 무안, 인제, 영주도 지역특구로 신규지정됐다. 

웰빙유자석류특구로 지정된 고흥군은 국내 유자의 43.4%, 석류의 68.8%가 생산되는 유자·석류의 주산지다. 이 지역은 유자석류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생산·유통시설 현대화 등 신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게획이다.

전국 양파의 16.8%가 생산되는 무안군은 황토랑양파한우융복합특구로 지정됐다. 양파 생산에 필요한 최적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생산·유통시설 현대화와 양파부산물의 자원화를 진행한다.

용대황태산업특구로 지정된 인제군은 전국 황태의 80%가 생산되는 ‘황태의 본고장’이다. 황태생산 시설의 현대화, 주변 자연환경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예정이다.

백두대간을 끼고 있는 영주군은 힐링특구로 지정됐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힐링 투어와 푸드테라피 활성화, 힐링 마케팅 등의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구위원회는 오는 4월부터 8월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운영 중인 지역특구에 대해 2013년도 성과를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포상하는 등 지역특구 내실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규제개혁은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려 나가기 위한 것이 주 목적”이라며 “지역특구가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어 지역균형 발전도 도모하고,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중요하다면서 지역특구를 적극 발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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