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표절 시비에 정부가 재빨리 해명 의견을 냈다.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로고를 알고 있었으며 전문가 검토까지 마쳤다는 것이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는 이미 많은 나라에서 정책명이나 프로젝트명으로 사용했으며 한 국가가 독점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면서 “프랑스는 상품수출과 대외투자유치를 목적으로 한 글로벌 비즈니스 캠페인이고, 한국은 역사적 자산과 문화를 소재로 국가이미지 제고를 추진하는 브랜드”라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또 국가브랜드를 만들면서 다른나라의 유사 사례조차 몰랐다는 지적은 틀렸다고도 했다.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 프랑스 로고와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전문가들의 검토를 진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국가브랜드 표절 의혹은 이날 오전 국회 비상대책회의 자리에서 불거졌다. 디자인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으로부터다. 손 위원장은 “표절된 슬로건에 크리에이티브라는 말이 들어 있는 것이 비극이다. (예산이) 35억원 들어갔고 앞으로도 홍보비용이 들 것이다. 이 브랜드를 리우올림픽과 평창올림픽 때 쓴다고 하는데 당장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