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7월부터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이하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시에 등록된 정비업체 156개에 일제점검을 실시, 부적격업체에 업무정지, 등록취소처분 및 등록증 반납조치 등 행정처분을 내려 정비업체의 건전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정비업체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의 추진위원회 또는 조합을 도와 조합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고 효율적인 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도입됐다. 조합과의 용역계약을 통해 정비사업의 위탁이나 이와 관련한 자문을 하며 자본금, 기술인력 등 일정한 등록기준을 갖춰야 한다.

이에따라 업체는 7월말까지 세무서에서 발행하는 표준재무제표증명원 및 4대보험 가입증명원 등 점검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일정액 이상의 자본금을 유지(법인 5억, 개인 10억 이상)하고 있는지 전문 기술 인력을 충분히 확보(상근인력 5인 이상)했는지 등이 조사항목이다. 특히, 2013년 ~ 2015년에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정기기간 만료 후 정상 운영 중인 정비업체의 경우 이번 점검에서 등록기준 부적격이 재차 확인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정비업체 등록이 취소된다.

서울시 김성보 주거사업기획관은, “부실업체를 퇴출시킴으로써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