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안전성·영양성 품질인증…“인증마크로 소비자 신뢰”

안전성의 경우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업체만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을 수 있다. HACCP은 식품 생산·유통·소비과정을 관리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인증제도다. HACCP은 위해분석(HA: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CP:Critical Control Point)으로 구성돼 있다. HA는 위해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전 공정의 흐름에 따라 분석·평가하는 것이고, CCP는 확인된 위해 중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위해요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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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도 판매업체는 신청할 수 없고, 제조·가공·수입·조리업체가 신청해야 한다. 제품에 식용타르색소 9종과 합성보존료 5종을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어육가공품 중 어육소시지는 추가적으로 아질산나트륨, 질산나트륨, 질산칼륨을 첨가하지 않아야 한다.

영양소는 간식용 가공식품, 식사대용 가공식품, 과채주스의 기준이 다르다. 간식용 가공식품은 열량이 1회 제공량당 250kcal 이하, 포화지방은 4g 이하, 당류는 17g 이하여야 한다. 또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함유량 기준을 2개 이상 충족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와 같이 식사대용 어린이 기호식품의 경우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함유량은 간식용의 2배를 함유해야 한다. 과채주스의 경우 물과 과일만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당류를 첨가하지 않으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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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으면 인증마크를 제품에 붙일 수 있다. 소비자에게 인증마크 자체가 안정전과 영양성에 대한 신뢰를 보증하는 것이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모 음료회사의 과채주스는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마크에 대한 입소문만으로도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인증마크 효과를 설명했다. 식약처는 전국 199개 어린이 급식센터에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구매를 권고하고 있다.

식품안전정보포털 통해 신청…“품질인증 제품 늘어날 것”

인증신청은 식품안전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품목제조보고서 사본과 식품첨가물 검사성적서, 영양성분 검사성적서 또는 검사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사도중 식약처에서 수입신고확인증 등 추가 서류를 요구할 수 있다. 인증 유효기간은 기존 2년에서 올해부터 3년으로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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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은 132개, 기업은 36개다. 품질인증을 받기위해 필요한 서류와 제품판매를 위해 받아야 하는 검사품목이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로 많은 기업들이 인증을 받지 않았다.

이에대해 식약처는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제품판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함께 준비하면 인증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며 “HACCP 인증이 2020년 12월말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되는 만큼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을 받는 제품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적법절차 없이 인증 유효기간을 연장해 사용하게 되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인증받은 제품은 1년에 한번씩 수거해 검사한다. 인증과정에서 속임수 등 부정한 방법을 사용했거나, 정당한 사유없이 표시를 변경한 경우 인증을 취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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