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저임금 시급이 올해보다 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근로자위원은 최저임금 1만원을, 사용자위원은 동결을 주장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근로자위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는 16일 새벽 4시 표결을 진행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노동계와 야당이 마지노선으로 여긴 두자릿수 인상률은 커녕 지난해(8.1%)보다 상승세가 꺾였다. 시급을 월 단위로 환산(주 40시간 기준 유급주휴 포함, 월 209시간)하면 135만2230원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에 정해진 최저임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336만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