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제조업 중심이 중국 등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가면서 이를 기반으로 성장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독일, 미국 등 제조 선진국에서는 개도국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제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첨단제조프로그램 등 국가마다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팩토리란 공장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에 따라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능화된 공장을 의미한다. 스마트팩토리는 단순히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공장자동화에서 한발 나아가 공장 스스로 공정을 최적화하고 생산스케줄 수립 등과 관련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스마트공장 개념도<자료=스마트공장추진단>

지멘스의 독일 암베르크 공장은 스마트팩토리의 대표적인 사례다. 자동화 수준은 75%이며, 1000여 종류의 제품을 연간 1200만개 생산하고 있다. 주문을 변경해도 스스로 생산설계를 해 99.7%의 제품을 24시간 내에 출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제품 100만개당 불량제품은 약 11.5개에 불과하다. GE 역시 ‘생각하는 공장’이라는 스마트팩토리를 인도 푸네에 설립하고, 전 세계 400여개 GE 공장 가운데 50여개를 생각하는 공장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스마트공장 민관합동추진단을 구성해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1만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안·기술유용 논란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고, 반도체기술 통신기술 센서기술 인공지능기술 등이 맞물린 산업 인터넷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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