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용평가회사인 NICE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AA-/Positive에서AA-/Stable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SK브로드밴드의 하향조정 이유로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무산으로 인해 사업경쟁력 제고 등 합병의 긍정적 영향이 사라졌고,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비용 및 투자 확대 부담을 자체적·단기적으로 만회하기 힘들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NICE신용평가는 CJ헬로비전에 대한 등급전망도 검토 중이며, CJ계열과의 신용의존성(계열의 지원의지) 변동수준을 반영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CJ헬로비전은 SK브로드밴드와의 합병을 통해 얻는 이익과, 합병무산으로 인한 영향을 고려해 신용등급 AA-에서 불확실검토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된 바 있다.

지난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 불허를 최종의결했다. 일주일 뒤인 25일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과의 합병계약 해제를 공시했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폭스바겐)의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도 발표했다. NICE신용평가는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시험성적서 조작사태로 총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환경부 인증취소 절차가 진행중이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25일부터 이슈차량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해 사업기반 및 재무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