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영실적이 연초 목표치에 못 미친 대기업이 10곳 중 4곳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엽합회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환경 실적·전망을 조사,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기업이 41.7%였다. 계획과 비슷했다는 기업은 32.6%, 목표치보다 높았다는 기업은 25.7%였다.

올해 연간 실적도 연초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올해 경영실적이 연초 기대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기업이 38.7%, 동일한 수준일 것이라는 기업은 35.9%,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25.4%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경영내실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경영내실화에 집중한다는 기업이 56%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유동성 리스크관리(15%),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4.7%), R&D투자 등 성장잠재력 확충(12.4%)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하반기 경영전망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기업들이 외형 성장보다는 사업재편, 내실다지기 등 생존력 강화에 치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매출액 기준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11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해, 307개 기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