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사진=뉴시스>   ©중기이코노미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8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의 첫번째 금메달은 양궁 남자 단체선수들의 활 끝에 꽂혔다. 올림픽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올림픽에서 획득하는 메달 1개의 무형의 경제가치는 최소 약 1950억원에서 최대 2690억원으로 추정한다. 금·은·동메달이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가진다는 가정하에서 메달 1개의 경제적 가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획득하는 메달은 ▲국민통합 및 사기진작 효과 ▲기업 이미지제고 효과 ▲국가 브랜드 홍보 및 국격상승 효과 등을 가져온다.

◇국민통합 및 사기진작 효과=국가대표 선수를 응원하면서 국민통합과 사기진작 등이 소비증가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실제 2000년 이후 올림픽이 개최됐던 연도의 가계소비가 개최되지 않았던 연도의 가계소비보다 평균 2.0% 높아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분은 최대 6990억원, 소비증가로 인한 생산파급효과는 1조2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메달 1개를 획득함으로써 발생하는 소비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약 70~4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업 이미지제고 효과=글로벌 기업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올림픽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IOC는 공식 스폰서 제도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기업이 메달 1개당 지출하는 광고비는 프로그램 광고비와 간접광고 비용을 포함해 약 100억원이다. 광고로 인한 기업 이미지 제고효과는 약 120억원에서 최대 200억원이 될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국가 브랜드 홍보 및 국격상승 효과=국가대표 선수가 결승, 준결승에 진출하면 한국선수들과 함께 태극기가 전 세계 언론매체에 노출돼 대한민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국가홍보 효과도 발생한다. 리우올림픽에서는 경기당 1600만명이 시청하고 경기당 방송시간이 51.3시간으로 분당 9억8000만원의 노출효과를 가져온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선수들이 금·은·동 메달을 획득할 경우 메달 당 약 1760억원에서 최대 2060억원의 국가브랜드 홍보 및 국격 상승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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