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일회용 테이크아웃 컵을 화분으로 만들어 바둑 한번 둘까? 쓰레기를 이용해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바둑 대결 ‘재활용 정원의 불계승-신의 한수(김성열 팀)’가 오는 10월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 디자인 작품으로 뽑혔다. 서울 시민들이 직접 바둑알을 의미하는 재활용 화분으로 바둑판을 채워 나가면서 나만의(DIY) 정원을 만들도록 기획했다.

‘재활용 정원의 불계승-신의 한수’ 조감도(위)와 기본계획도<자료=서울시>

7일 서울시는 2016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전시·조성할 학생·일반부 20개의 정원디자인 작품을 선정하고, ‘서울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일상에서 만나는 생활정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서울정원 디자인 선정 이상석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은 “학생과 시민들의 자유로운 생각이 고스란히 정원디자인에 표현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고 했고,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4㎡의 작은 공간에서 일상 속 휴식을 느낄 수 있는 생활정원의 성격이 강하므로 모든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