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장난감의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이 줄고 있는데다, 키덜트 열풍으로 성인 장난감 수요가 늘면서 장난감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장난감 시장이 구매력을 갖춘 성인을 타깃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드론 등 무선조종 장난감과 피규어 등이 전체 장난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17.5%, 2014년 19.9%, 2015년 30.2%, 2016년 7월 기준 38.8%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영실업, ㈜바이로봇 등 국내 완구회사의 상표출원도 증가했을 뿐 아니라 외국계 대형기업들도 국내에서 장난감 상표출원을 한 점도 눈에 띈다. 스타크래프트를 개발한 미국의 블리자드社는 국내에서 액션 피규어 상표출원을 했고, 액션캠 기업인 미국의 고프로社는 오락용 드론을, 온라인 쇼핑몰 중국기업 알리바바社는 피규어 상표를 출원했다.

특허청은 “상표출원은 상품시장에 선행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성인을 주 소비층으로 하는 장난감 상표출원이 앞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관련 산업 규모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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