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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기업 경영사정이 악화되면서 대기업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4.7%(146개)에 그쳤다. 반면 28.5%의 기업은 채용계획이 없었으며, 16.9%는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채용을 진행하는 146개 기업의 채용인원은 총9121명으로 기업당 평균 62명 정도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3036명, 금융업 2226명, 자동차운수업 626명, 기타서비스업 540명, 유통무역업 45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 1만 107명 보다 9.8%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년 대비 28.1% 감소했고, 유통무역업 23.7%, 기계철강업 13.9%, 자동차운수업과 IT정보통신업이 각각 12.9%, 금융업은 12.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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