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2010년을 100으로 봤을때 2016년 7월 잠정 수출물량지수는 139.61로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상승세지만 5월 5.9%, 6월 3.6%에 비해 상승세가 꺾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했고, 화학제품 9.8%, 정밀기기 7.1% 순이다. 반면 수송장비 수출물량지수가 12.8%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섬유 및 가죽제품 11.0%, 일반기계는 8.5% 순으로 하락했다. 

잠정 수출금액지수는 111.06으로 전년동월대비 7.6%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수출금액지수는 2015년 1월 이후 19개월째 마이너스다. 수송장비가 13.0% 하락한 가운데 섬유 및 가죽제품 11.3%, 석탄 및 석유제품이 10.5%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정밀기기와 농림수산품이 각각 2.0%, 1.1% 상승했을 뿐, 그 외에는 모두 하락했다.

잠정 수입물량지수는 117.93으로 전년동월대비 4.9% 하락했다. 지난 5월 2.2%, 6월에는 2.3% 상승했지만 3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반기계가 17.5%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금속광물제품도 17.0% 하락했으며, 이어 수송장비 13.2%로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음식료품만이 각각 9.0%와 1.4% 상승했다.

잠정 수입금액지수는 93.73으로 전년동월대비 13.1% 하락했다. 올 7월 수입금액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15.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가운데 모든 분야가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

무역지수는 수출입금액 변동을 가격요인과 물량요인으로 나누어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통계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물량 변동의 크기를 알려주며, 수출입금액지수는 수출입 전체 금액의 변동을 나타낸다. 세부항목은 농림수산품, 광산품, 공산품으로 구분하며, 공산품은 다시 섬유 및 가죽, 석탄 및 석유, 화학, 제1차금속, 일반기계, 전기 및 전자기기, 정밀기기, 수송장비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