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온라인채널에서도 변액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미래에셋생명이 이달 초 온라인채널로 변액보험 상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더 저렴한 가격의 변액보험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의 상품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이는 지난해 8월 나온 개인연금 활성화 방안과 12월 보험업감독규정 개정에 의한 것이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는 보험상품이다. 운용 실적에 따른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누어 주는 구조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상품내용이 복잡하고 이해가 어려운 변액보험의 특성을 반영해, 불완전판매 방지 등 소비자 보호장치도 함께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표준 판매절차는 생명보험협회가 주관해 변액보험 표준계약권유준칙에 해당내용 반영을 추진중이라며, 상품 중요내용의 이해 여부를 모두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로 설명을 제공하는 판매후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저축성보험의 사업비 부과체계 개선이 차질없이 정착되도록 설계사 채널 등에서도 계약 유지·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환급률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과체계 개선은 수수료 분급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하고 방카·온라인 채널의 수수료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투자형 변액상품의 사업비 ‘후취구조’ 도입으로 환급률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과차년-구조별 환급률

<자료=금융위>   ©중기이코노미

* 40세 가입, 20만원 매월 10년간 납입, 투자수익률 3.5% 가정.
** 온라인 선취형 예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사업비 선취형 보험상품 중 조기 환급률이 높은 상품을 기준으로, 수수료 분급비율 100%인 경우로 함(현재 대부분의 저축성보험 분급비율은 30%).
*** 단위:%.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은 대부분 ‘선취방식’으로, 납입된 보험료 중 사업비를 먼저 차감한 후 잔여금액을 펀드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후취방식’은 납입보험료 전액을 펀드에 먼저 투입하되, 사업비는 후에 적립금에서 차감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초기 투입원금이 확대되고 이로 인해 투자수익도 상승하게 된다. 특히 조기해지의 경우 납입원금에 보다 근접한 환급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가 투자수익률 3.5%를 가정해 내놓은 예시에서 온라인 채널 후취형 변액보험의 1차년 해지 환급률은 99%다. 온라인 선취형의 93%, 대면채널의 57%에 비해 많은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