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에 따라 사업재편을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특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기업정책팀 김건혁 사무관은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정보나 자금 등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M&A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가 없다”며 “중소·중견기업 전용 컨설팅과 자금지원 등을 통해 사업재편이 용이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31일 중기이코노미에 밝혔다. 

중소·중견기업용 특별지원은 ▲중소기업 정책자금 ▲히든챔피언 후보기업 육성 ▲스마트공장 ▲맞춤형 컨설팅 등이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소기업 정책자금=중소기업청은 전체 3조5000억원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사업재편 중소기업에 우선 지원한다. 사업재편 기업에 정책자금을 대출할 경우 우량기업 여부, 부채비율 정도, 국세체납 여부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 이와관련 중기청 기업금융과 추경훈 사무관은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국세를 체납한 기업중에서도 국세청으로부터 세금납부 유예를 받은 기업도 있다”며 “심사 때 국세체납 여부를 아예 검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업당 대출한도도 기존 45억원에서 사업재편 기업에 대해서는 70억원으로 늘렸다. 또 현행 ‘사업전환촉진자금’ 지원대상에 사업재편 기업을 포함했다. 사업전환촉진자금 중 100억원의 ‘사업재편 중소기업 전용자금’을 별도로 마련했다.

자금신청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홈페이지(www.sbc.or.kr)에 접속해 자가진단·사전상담·온라인 신청 순으로 진행하면 된다. 공단은 기업이 제출한 기술서의 사업성, 미래성장성, 경영능력 및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종합 평가해 기업평가 등급을 산정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융자여부를 결정한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후보기업 육성=중기청은 월드클래스300과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시 사업재편 기업에 우대 가점 3점을 부여한다.

월드클래스300이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R&D·인력·자금·IP·해외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년도 매출액 400억원(소프트웨어 업종 100억원)~1조원 미만의 기업중 전년도 매출액 대비 직·간접 수출비중이 20% 이상인 기업으로서,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2% 이상 또는 최근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이어야 한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중소·중견기업을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R&D·해외마케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출액 100억원(소프트웨어 업종 25억원)~10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중 전년도 매출액 대비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인 기업으로서,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이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8% 이상이어야 한다.

월드클래스300·글로벌강소기업 패키지 지원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공장=산업부는 사업재편 기업이 생산성·공정 혁신을 위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우선 지원한다. 산업부의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에 사업재편 기업이 참여하면 3점의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스마트공장 솔루션 구축, 생산공정 개선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제조자동화 관련 장비(제어기, 센서 등) 설치를 지원한다.

맞춤형 컨설팅 지원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중기청은 사업재편 기업에 M&A·마케팅·회계,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과제규모와 업력에 따라 최대 3000만원, 연간 최대 6개월 추가연장 1회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 컨설팅 홈페이지(www.smbacon.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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