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사례가 이어지자 삼성전자가 결국 전량리콜을 결정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전량리콜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오후 삼성본관에서 설명회를 열고 “갤럭시노트7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관계없이 신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결정했다.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일이 생겨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 접수된 배터리 폭발은 35건이다. 폭발 원인은 배터리 셀이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공급사와 함께 불량 가능성이 있는 물량을 특정하기 위한 정밀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오는 30일까지 판매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19일에 출시한 신제품이다. 2주 만에 100만대 이상 팔리는 등 반응이 좋았으나 지난달 24일부터 제품을 충전하던 중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배터리 폭발 후 사진을 찍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져갔으나 삼성 측에서는 “폭발 동영상이 있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대응해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