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한 아우디가 과징금 처분을 받는다. 5일 국토교통부는 아우디 Q7 승용차에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 5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승차정원이 7명 이상인 승용차는 소화기 1개 이상을 사용하기 쉬운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아우디 Q7은 7인 이상 승용차임에도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과징금은 해당 모델 매출액의 1000분의 1인 5500만원이다. 최근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매출액의 100분의 1을 과징금으로 물리도록 하고 있으나, 이 규정은 올해 6월30일 이후 자기인증을 한 자동차부터 적용된다. 아우디 Q7는 그 이전에 인증을 했으므로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아우디는 해당 모델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2월12일부터 올해 5월29일까지 제작된 아우디 Q7 3.0 TDI 콰트로 승용차 651대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가 오는 9일이후 아우디폭스바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트렁크에 소화기를 비치해준다.

한국닛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흥모터스도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실시한다.

한국닛산의 Q50, QX60, 패스파인더, 리프 모델은 조수석 승객감지시스템 이상으로 에어백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200 블루텍은 연료호스 이상으로 주행 중 엔진정지 가능성이, 기흥모터스가 수입판매한 할리 데이비슨의 FLHXS 등 10종의 오토바이는 가속과 변속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