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늙어가고 있다. 고령인구는 늘고 유소년인구는 줄어, 고령인구와 유소년인구의 숫자가 비슷해졌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고령인구는 657만명으로 5년 전보다 121만명이 늘었다. 같은기간 유소년인구는 788만명에서 691만명으로 감소했다. 고령은 65세이상, 유소년은 14세이하를 말한다.

유소년인구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폭증했다. 2010년 68이었던 노령화지수는 지난해 95.1로 뛰었다. 유소년이 1000명이라면 노인은 951명이라는 의미다.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앞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고령인구비율은 2.2%p 증가한 13.2%로 나타났다. 꾸준한 증가세이기는 하나 주요국가와 비교하면 아직 낮은 편이다. 일본의 고령인구비율은 26.3%, 이탈리아 22.4%, 독일 21.2%, 프랑스 19.1%, 영국 17.8%, 미국 14.8%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623만명으로 5년 전보다 72만명이 늘었다. 대한민국 중위연령은 41.2세로 지난 조사 때보다 3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