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정원산업을 2020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로 키우기로 했다. 한국정원 세계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해외에 한국정원 조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세계 정원산업 규모는 221조원이며, 2018년에는 243조원으로 연평균 2.9%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연평균 5.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우리나라는 2013년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정원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정원산업은 2014년 기준 1조3000억원 규모이며 산업화는 미미한 수준이다.

산림청은 국내 정원산업 규모를 키우기 위해 누구나 쉽게 조성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실용정원’과 ‘이지가든’을 개발해 생활 속에서 정원문화가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가든이란 정원 식물·소품·관수 등의 이동이 편리하고 세트화 돼 있어 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정원을 조성·관리할 수 있는 정원구조물을 말한다.

이와함께 ‘수목원법’을 ‘수목원·정원법’으로 개정해 정원에 관한 법적근거도 마련했다. 또 ‘제1차 정원진흥기본계획(2016∼2020년)’을 마련해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문화·교육 확산 및 관광 자원화 ▲정원산업 기반 구축 및 시장 활성화 ▲한국정원의 세계화 ▲연구개발 강화 및 협업체계 구축 ▲정원법령 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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