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자인력관리 시스템을 서울시가 발주한 100억원이상 공사장에 도입한다. 이를 통해 건설근로자의 이력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또 건설근로자가 정확한 퇴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지난해 3개 현장을 대상으로 운영한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시범사업을 서울시가 발주한 100억원이상 공사장 33곳으로 다음달부터 확대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는 금융기관과 연계해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능이 있는 전자카드를 현장에 있는 단말기에 태그하면, 출퇴근은 물론 퇴직공제 내역까지 관리하는 제도다.

서울시와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 전자인력관리제’ 시범사업을 서울시가 발주한 100억원이상 공사장 33곳으로 다음달부터 확대해 운영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공사현장으로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중기이코노미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남물재생센터 고도처리 및 시설현대화사업 ▲어린이병원 삼성발달센터 증축공사 ▲문정법무시설 신축공사현장 3곳을 전자인력관리제 시범사업장으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에 ▲공사비 100억원 이상 ▲잔여기간 1년 이상인 동부간선도로 확장 ▲도시철도 9호선 3단계 ▲천호대로 확장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공사 2공구 등 30개 사업장을 추가했다.

서울시는 “건설근로자는 본인이 근로한 내역을 확인·증명할 수 있고, 사업자(원·하도급사)의 경우 근로내역이 전산화돼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할 필요없이 퇴직공제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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