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쌍용·현대·르노삼성자동차가 제작·판매한 4종의 차량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총 3만3204대를 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쌍용자동차가 1만4831대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현대자동차(차량 2종)가 1만1529대로 뒤를 이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경우 6884대가 리콜대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디젤)는 연료호스의 제작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2015년 7월1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제작된 티볼리(디젤)가 리콜대상이다.

현대자동차의 리콜대상은 2007년 3월7일부터 2007년 8월14일까지 제작된 그랜저(TG), 2015년 12월17일부터 2016년 5월31일까지 제작된 투싼(TL)이다. 이들 차량의 경우 각각 전동식 좌석 스위치와 변속기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나타났다. 전동식 좌석 스위치의 경우 주행 중 임의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었으며, 변속기 소프트웨어의 경우 차량 정차 후 재출발시 가속이 지연되거나 가속이 안 될 가능성이 있었다.

르노삼성자동차 SM6 2.0 LPe는 엔진제어장치(ECU)의 오류가 발견돼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15년 12월28일부터 2016년 9월6일까지 제작된 SM6 2.0 LPe가 대상이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