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과 LG의 경쟁이 뜨겁다. 

25일 특허청이 최근 10년간 퀀텀닷 기술 출원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과 LG 계열사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그룹별 출원 점유율은 삼성 계열사가 44%, LG 계열사가 35%다. 계열사별로는 삼성디스플레이(30%), LG디스플레이(15%), 삼성전자(14%), LG이노텍(11%), LG전자(9%) 순이었다.

퀀텀닷 특허 출원은 최근들어 급증세다. 2014년(63건)과 2015년(84건) 출원건수가 최근 10년 출원의 5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퀀텀닷이란 빛을 비추거나 전류를 공급했을 때 다양한 색을 낼 수 있는 반도체 나노 입자. 같은 물질이라도 입자 크기에 따라 다른 길이의 빛 파장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색재현성이 떨어지는 LCD 디스플레이에서 퀀텀닷을 주로 활용한다.

특허청 김재문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퀀텀닷을 이용하면 색순도와 광안정성이 높은 빛을 얻을 수 있다. LCD뿐 아니라 OLED에도 적용할 수 있어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