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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3일 발표한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건설수주는 ‘지역=중동, 공종=플랜트, 규모=대기업’ 편중현상이 지속됐다. 중동지역 편중도는 2011년 50%에서 2012년 57%, 지난해 40%였다. 플랜트의 비중은 같은 기간 73%, 61%, 61%였다.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액은 2009년 55억달러에서 2011년 48억달러, 지난해 35억달러로 뚜렷한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이 491억달러, 591억달러, 652억달러로 커진 것과 극명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해외수주액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은 11%, 8%, 5%로 쪼그라들었다.
이번 추진계획을 통해 국토부는 사업성 평가를 통한 중소 건설기업에 대한 보증서 발급을 정책금융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하고, 건설공제조합 보증도 20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독자적 진출역량을 갖춘 기업은 올 6월 도입되는 우수 해외건설업체 지정을 통해 원도급 진출기회를 늘릴 수 있다. 지정된 기업은 시장개척자금, 현장훈련(OJT) 지원, 맞춤형 수주지원단 파견 등의 혜택을 받는다.
독자적인 진출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대책은 대기업 동반진출 강화, 인력양성 및 현장훈련 지원 등이다.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re-Qualification, PQ) 등에서 동반진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6월 중 해외건설 표준하도급 계약서를 도입한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공공기관과의 동반진출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 평가와 동반성장지수 반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 건설업체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단기 전문인력 양성은 지난해 3500명에서 올해 4000명으로 늘어나고, 외국어 전문교육과 맞춤형 출장교육도 확대된다. 중기 신규채용자에 대한 해외현장훈련은 올해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업체당 최대 지원인원은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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