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책도 읽고 기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플라톤 아카데미와 살림출판사가 인문학 확산을 위해 ‘인문학의 나비효과, 행복한 책 날개’ 행사를 진행한다. 

독자는 행사도서로 지정된 ‘살림지식총서’ 세트 10종 중 하나를 구매해 일정기간 동안 마음껏 읽은 후 40자 이상의 간단한 서평을 적은 후 살림출판사에 그 책을 되돌려 보내면 된다. 플라톤 아카데미는 책값의 전액을 독자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 살림출판사는 모아진 책을 외진 곳에 있는 분교의 도서관이나 공부방, 병영도서관 등에 전달한다.

플라톤아카데미와 살림출판사는 10여년간 발간된 500여권의 살림지식총서 가운데 50권을 뽑아 1세트 당 5권씩 묶어 총 10개의 세트를 마련했다. 세계문학의 거장이라는 주제로 알베르 카뮈(유기환), 프란츠 카프카(편영수), 도스토예프스키(박영은), 셰익스피어 그리고 인간(김도윤), J. D. 샐린저와 호밀밭의 파수꾼(김성곤)을 묶어 한 세트를 구성했다. 

이 외에도 ▲문명의 흐름 ▲신인가 문화인가 ▲신의 탄생 ▲문화의 역사 ▲예술-인간 정신의 위대한 발현 ▲이 시대의 예술 코드 ▲충돌의 역사 ▲역사를 만든 인물 ▲사상의 흐름이라는 주제로 여러 책들을 모아 세트를 구성했다.

플라톤아카데미는 이 행사가 “누구나 양질의 인문학 도서를 읽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평소 서점에 잘 가지 않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옮겨 침체된 출판시장에도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오는 6월27일까지 진행되며,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플라톤아카데미 홈페이지(http://www.platonacademy.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