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이후 협력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을 보상한다.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윤지남 과장은 18일 중기이코노미와의 통화에서 “보상 대상인 1차 협력사는 70여 곳”이라며 “보상 예상금액은 아직 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발주해 협력사가 보유하고 있는 완제품 재고뿐 아니라 현재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의 재고, 생산을 위해 준비한 원부자재도 보상한다. 완제품은 납품단가를, 생산 중인 반제품 상태 재고는 진행 상황에 따른 공정원가를, 원부자재는 협력사가 구입한 단가만큼을 보상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차 협력사에 대해서만 보상을 진행한다. 2, 3차 협력사에 대한 보상은 1차 협력사가 실시한다. 단종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을 위해 다른 스마트폰 물량 배정을 검토하고, 협력사가 투자한 갤럭시노트7 전용 설비는 향후 다른 모델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구매팀장 박종서 부사장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협력사에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최대한 덜기 위해 신속하게 보상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