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9월에 이어 또 한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877만원으로 지난달 1869만원 보다 8만원 올랐다. 9월 이전 최고가는 2010년 3월 1848만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014년 1월 1622만원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8월 1800만원을 회복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14개구가 이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10월 기준 서초구는 3.3㎡당 3217만원이다. 지난 2013년 1월 2500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6월 3000만원을 넘어섰다. 마포와 성동구도 3.3㎡당 1800만원을 넘으며 역대 최고가를 넘어섰다. 이밖에 동작구, 강서구, 서대문구, 구로구, 금천구, 중구, 동대문, 관악구, 은평구, 구로구, 중랑구 등이 이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양천구는 10월 기준 3.3㎡당 1983만원으로 이전 최고가 대비 242만원이 하락했고, 이어 용산구(181만원), 송파구(165만원), 강동구(142만원)가 하락한 상황이다.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당분간 계속해서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8.25대책 발표 한 달이 지났지만 주택공급 축소방침으로 기존주택은 물론 신규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분양된 서초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평균 3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분양시장이 뜨겁고,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 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상승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