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지난해 10월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여자일반부 경기에서 리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개인종합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연재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4 FIG 리듬체조 월드컵 개인종합 둘째 날 곤봉 17.550점과 리본 17.950점을 얻었다. 전날 후프에서 17.900점과 볼에서 17.80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1.20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68.150점을 받은 멜리타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차지했고 디나 아베리나(러시아)는 68.00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손연재가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같은달 24일 슈투트가르트 가스프롬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 은메달을 차지해 상승세를 달리다가 마침내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이번 대회는 ‘카테고리 B’ 월드컵으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카테고리 A’ 월드컵 보다는 수준이 한 단계 낮지만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뉴시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