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정보로 개인을 식별하는 모바일 생체인식 특허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특허청 이동통신심사과 성인구 사무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LG전자가 출원한 모바일 생체인식 관련 특허는 108건, 삼성전자는 39건이었다.

출원주체별로 보면 LG전자, 삼성전자 등 기업이 41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개인이 157건, 대학이 29건, 연구기관이 20건 순이었다. 기술 분야별로 보면 음성인식을 이용한 출원이 2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문인식이 172건, 얼굴인식이 103건, 홍채인식이 40건이었다.

생체인식이란 지문, 홍채, 망막, 얼굴모양, 정맥, DNA 등 신체의 고유한 특성이나 음성, 필체, 걸음걸이 등 행동 특성을 이용해 개인을 식별하는 기술을 말한다. 아이폰7, 갤럭시S7, LG V20 등 최신 휴대전화 대부분은 지문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단종된 갤럭시노트7에는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되기도 했다.

모바일 생체인식 관련 특허 출원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허청은 “생체인식 기술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고 오류율이 매우 낮은 것이 특징”이라며 “패스워드를 이용한 인증을 대체하기 적합해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