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발급액이 연 100조원에 육박했다. 27일 국세청이 발표한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96조546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소매업이 34조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이 8조4000억원, 음식업이 7조5000억원, 병의원이 6조3000억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이 2조4000억원이었다.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2013년 85조5152억원, 2014년 91조9465억원 등 증가하는 추세다. 의무발행 업종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수리업, 자동차부품·내장품 판매업, 전세버스 운송업, 장의 관련 서비스업도 의무발행 업종에 포함시켰다. 해당 사업자는 10만원 이상의 현금거래가 발생하면 고객 요청과 관계없이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은 2782조원, 부가가치세 세액은 249조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0.3%, 1.2%씩 늘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1249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업 563조원, 서비스업 285조원, 건설업 268조원, 소매업 64조원 순으로 이어졌다. 

국세청은 세금계산서 허위발급을 통한 탈세를 막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2011년에 법인의 전자세금계산서 사용을 의무화했고, 2014년부터는 연매출액 3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도 의무 발급대상에 넣었다. 지난해 기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주체는 법인사업자가 2458조원, 개인사업자가 324조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