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디렉터스코리아>

이탈리아 피렌체 갤러리아 델 아카데미아가 소장하고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을 대한민국에서 만날 수 있는 ‘미켈란젤로전’이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 4월11일부터 6월22일까지 열린다.  

      

미켈란젤로가 남긴 작품들은 대개 유명한 건축물이나 성당의 내부 혹은 외부의 벽화들로, 이동해 전시하는 것이 불가능한 조각품이다. 따라서 지금까지는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미켈란젤로의 모든 작품들을 만나볼 수 없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생과 관련된 자료 9점, 공방 전시 작품 18점, 프레스코화 14점 등 총 134점 전시되는데, 134점 모두 실제 미켈란젤로가 작업한 원작은 아니다. 이탈리아 장인 그룹인 I MURI DELL’ARTE 소속의 복원작가들이 원작품의 주형을 이용해 새로 제작한 것이다.

과거 이탈리아에서는 원작품을 확실히 보호하기 위해 주형을 만들었다. 그러나 1865년 원작품으로 주형을 만드는 작업이 금지되면서 원작품의 주형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따라서 원작품의 주형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은 충분히 값진 기회다.

미켈란젤로전은 오는 4월11일부터 6월22일까지 열리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주최 측인 디렉터스코리아 블로그(http://blog.naver.com/directorsno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