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 현황

단위: 십억원, 결제기준.<자료=금감원>   ©중기이코노미

중국 경제성장 둔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의 우려로 외국인의 우리나라 주식 순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금감원이 7일 발표한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25조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은 1.15조원을 순투자해 940억원의 증권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1~3월 외국인 주식 순매도 합계는 총 3조1630억원으로 늘었고, 올 1~3월 채권 순투자 합계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주식은 5개월째 순매도 행진 중이고, 채권은 1개월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3월말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424.6조원(전체 시가총액의 31.9%), 상장채권은 95.1조원(전체 상장채권의 6.7%)으로,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증권은 총 519.7조원 규모다.

지난달 외국인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 및 우크라이나 사태 확대 가능성 부각 등으로 5개월째 주식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난달 순매도규모는 1조2450억원으로 2월보다 130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24.6조원이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3조원을 순매도하며 최대 순매도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캐나다(0.4조원)·일본(0.2조원)이 각각 3개월, 6개월 연속 순매도하며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는 싱가포르(0.5조원), 중국(0.4조원), 노르웨이(0.2조원) 순이었다.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외국인의 채권투자 순매수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순매수는 2.5조원으로 1월(1조원) 대비 1.5조원 늘었다. 순매수에서 만기상환을 뺀 순투자도 1조1505억원으로 1개월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0.3조원 순투자로 24개월 연이어 순투자를 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노르웨이는 순투자 상위권, 룩셈부르크와 영국은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5.1조원으로 전월비 1.2조원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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