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촛불의 뜻은 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려오라는 엄중한 메시지였다.   ©중기이코노미

100만 촛불의 뜻은 분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권력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려오라는 엄중한 메시지였다. 12일부터 13일 새벽까지 청와대 주변에서 타오른 100만 촛불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한국노총·민주노총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2일부터 광화문 일대에서 박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열었고, 자정을 넘긴 13일 새벽까지 청와대 인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에 참가하기 위한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지하철 서울시청역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중기이코노미

이번 집회는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명이 넘었다. 집계에 보수적인 경찰측 추산으로도 26만명이다.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았던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 70만명(경찰추산 8만명)을 넘는 기록이다. 숭례문, 서울시청, 을지로 입구 그리고 광화문 광장과 경복궁역까지 일대는 말 그대로 촛불의 물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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