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운전자의 80% 이상이 친환경 운전을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정작 요일제나 10부제에 참여하는 가구는 10가구 중 2가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중 환경 부문에 따르면, 자동차 보유 가구 중 요일제나 10부제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가구는 16.4%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은 친환경운전 습관 지표에 그렇다고 답했다. 급출발·급제동하지 않기에는 93.2%가 그렇다고 답했고, 불필요한 공회전 최소화하기는 92.6%, 정속 주행 유지하기는 91.3%, 꼭 필요하지 않은 짐 싣지 않기는 81.2%, 타이어 공기압 주기적 점검은 81%로 나타났다.

통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33.3%, 자전거는 2.2%로 각각 지난 조사 때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45.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물론, 지난 조사때보다 비중도 늘었다. 걸어서 통근한다는 응답자는 15.5%로 지난 조사때보다 비중이 감소했다.

한편 친환경 상품 중에서는 세제류 등 리필제품을 구매한다는 비율이 72.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환경마크 인증제품 구매비율은 48.8%로 2년 전보다 32.3%p나 증가했다. 이밖에 에너지 절약형 제품 구매는 34.9%, 저탄소 제품 구매하기는 20%로 조사됐다.

전기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을 이용해 대기전력을 차단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80%였다.

자원절약 및 재활용 부문에서는 91.5%의 응답자가 재활용품 쓰레기를 분리 배출한다고 응답했다. 물 절약을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자는 73.6%,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는 84.5%, 장바구니 사용 등 일회용품 줄이기는 72.1%, 합성세제 줄이기는 65.9%가 동참하고 있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