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억달러 이상 주요 프로젝트

산업부는 7일 1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168억달러로 전년 1분기 대비 42.1% 늘었다고 밝혔다. 이 결과를 두고 산업부는 신흥시장 진출 지원확대, 우리기업간 해외 동반진출(컨소시엄) 강화 등의 정부지원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했다.

중동 플랜트 수주 약진은 우리기업간 컨소시엄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60.4억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에 현대건설+SK건설+GS건설+현대ENG 컨소시엄이, 13.6억달러짜리 이라크 비스크라/지젤 복합화전에는 현대ENG+현대건설이, 6.1억달러의 이라크 카이스 복합화전에는 GS건설+대림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만들어 일을 따냈다.

반면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미미했던 중동 이외의 아시아 지역과 유럽은 전년대비 64.3%, 98.1%가 줄었다. 지난해 15%대 51%였던 중동과 아시아 점유율은 올해 52%대 13%로 역전됐다. 유럽 실적은 점유율 31.9%에서 0.4%로 말라버렸다.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을 합한 수주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7%(76억여달러)나 줄었고, 점유율도 83%대에서 13%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이집트, 칠레 등 신흥국가에서 해양, 석유화학, 발전 프로젝트 등을 수주함으로써 수주지역의 다변화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견해다.

한편 산업부는  아프리카 중소형플랜트 협력 포럼을 3월25일 연 데 이어, 4월에 개최되는 두바이수력청 전시회에 참가를 추진하는 등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의 해외진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지난 3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플랜트를 포함한 중소 건설업체의 해외 수주액은  2009년 55억달러에서 2011년 48억달러, 지난해 35억달러로 뚜렷한 하향곡선을 긋고 있다. 전체 해외건설 수주액에서 중소기업의 비중도 11%, 8%, 5%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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