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표한 ‘2014년 1/4분기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체감경기지표’에 따르면 서울시 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실적 BSI는 61.7로, 지난 분기 63.4보다 낮아졌다. 소상공인 61.8, 소기업 61.2로 지난해에 이어 자금부문 어려움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2/4분기에는 6.4 지방선거와 정책금융 지원확대 기조 등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자금전망 BSI 80.3으로 조사됐지만,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자금난 해소는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서울신용보증재단>

이번 조사는 지난 1~3월 서울지역 소재 소기업 400곳 및 소상공인 800곳 등 1200곳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체감경기지표(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지난 분기 대비 호전됐음을, 미만이면 악화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경기현황을 나타내는 업황 BSI는 지난 분기 62.3보다 4.0p 떨어진 58.3로 집계됐다. 경기에 대한 실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수요 감소(61.6%)였다. 이어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등의 가격상승, 가격 경쟁력 약화 순이었다.

업종별 BSI 조사결과에서는 도소매업(51.3)과 숙박·음식점업(53.2) 등 ‘생활형·자영업 부문’이 가장 낮은 경기 지표를 보였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분기는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고 지방선거 등 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돼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단시간 내에 전향적으로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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