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3조2000억원이다. 운용자산이 90조원 늘어난 것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외환 파생이익 발생, 특수은행 대손비용 감소 등이 주효했다.
이익구성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총 8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수익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은 1.5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2%p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늘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이 신규로 8000억원 발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1000억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인건비가 3조2000억원, 물건비가 1조9000억원으로 각각 1000억원씩 줄었다.
대손비용은 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5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대폭 줄어들면서다.
금감원은 “순이자마진은 역대 최저 수준이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외환파생이익, 특수은행 대손비용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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