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형 호텔 사업자들이 부당한 광고로 대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호텔을 분양하면서 수익률을 부풀리거나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한 13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자가 호텔 분양을 받은 사람에게 확정수익을 보장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1~5년이다. 그럼에도 이들 업체는 수익보장기간을 밝히지 않거나 ‘평생 임대료’, ‘연금처럼 꼬박꼬박’ 등의 표현을 써, 장기간 수익을 보장할 것처럼 광고했다.

수익률을 알릴 때 취득세는 빼놓고 계산하는 등 수익률을 실제보다 높게 광고한 경우도 있었다.

시정 조치를 받은 업체는 ㈜제이엔피홀딩스의 제주성산 라마다 앙코르 호텔, ㈜플랜에스앤디의 라마다 앙코르 정선호텔, 디아인스㈜의 영종 로얄 엠포리움 호텔, ㈜흥화의 라마다 설악 해양호텔, ㈜월드스포츠의 강원라마다 호텔앤리조트, 퍼스트피엔에스원㈜의 서귀포 강정 라마다 호텔, ㈜와이티파트너스의 동탄 데이즈 호텔, ㈜프로피트의 서귀포 데이즈 호텔 클라우드, ㈜골드코스트의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 ㈜시원디앤피의 평창 더화이트호텔, ㈜제주아크로뷰의 제주아크로뷰 호텔, 라르시티의 인천 호텔라르 시티&파크, ㈜강호개발의 동탄 아너스인터내셔널 호텔 등 열세 곳이다.

공정위는 “수분양자들이 계약서를 통해 실제 수익률과 입지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정을 고려해 과징금이나 고발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